맛집 여행/경남권

(부산 모라동) 짬뽕도 굿! 탕수육은 더 굿굿굿! ( 차이나88)

낭만쭈니 2021. 9. 6.

안녕하세요.  저는 이상하게 중국집만 가면  주문하지 않는 탕수육이 제일 기대 되는 사람입니다.  이상하죠?  그러니까. 지금까지  중국집을 방문하면  대부분 짜장면을  주문했는데요.  동시에 이 집 탕수육은 어떨까? 기대를 한다는 말이죠...  시키지도 않는 탕수육을 기대하는 내 자신도 이해가 안 되긴 합니다. 

 

아. 카메라가 흔들렸네요. ㅠ  담에 재방문할때  수정할게요. 

 

아무튼  저는  중국집 숨은 맛집이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차이나 88을 방문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가게가 인도가 좁은 고가도로로 올라가는 길목(?) 옆에 위치해있네요.  모라 지하철  바로 옆 근처니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찾을 수 있어요.  가게 안을 들어가보니  살짝 빈티지한 느낌이 나네요.  동네 중국집은 다 비슷비슷한가봅니다. 

 

 

 

저는  짬뽕과  행사 탕수육 (탕수육 소짜 가격이 약간 더 저렴해요)을 주문했습니다.  원래 중국집 가면 무조건 짜장면을 시키는 사람이었는데  요즘 나이가 드니  짜장면 보다는 짬뽕이 생각나네요..  

 

주문한 메뉴가 이렇게 나왔어요.  비쥬얼이 나쁘지 않네요. 

 

해산 물이 실합니다..... 저거 가리비 아닌가요? ㄷㄷ 대박 크네요.

 

와 탕수육 비쥬얼 미쳤죠? !!!!!

 

 

짬뽕은  일반적인 짬뽕이랑  비슷해 보입니다. 반면  탕수육은 감탄이 나오네요. 탕수육 소짜보다  더 적은 행사탕수육으로 주문했는데도 불구하고  넉넉히 나왔습니다. 특히 소스 비쥬얼이  빛납니다.  먼저 짬뽕을 먹어봤는데요.  짬뽕은 역시 국물이죠.  국물은 맵다는 느낌은 안 났고 살짝 얼큰하다는 느낌을 주는 맛이었어요.   저는 보통 매우면 땀 뻘뻘흘리는데요.  이건 거부감이 없이 숟가락으로 잘 떠먹었구요. 다만  아쉬운건 제가 타지역의 진짜 짬뽕 맛집을 두군데나 다녀와봐서....ㅠ 타지역 짬뽕 맛집의 국물맛을 비교했을때 아쉬웠어요.  해장되는 느낌도 아닌,  불맛나는 것도 아닌, 해물의 시원한 국물맛은 잘 모르겠더라구요.  대신  얼큰한 국물맛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건 일반 짬뽕이라서 그런거 같네요...  대신 해물 짬뽕으로  주문해보시면  보다 더 진한 해물맛을 맛볼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면발매끈하게 잘 빠졌네요.  불은 느낌 없구요. 안에 해산물도 나쁘지 않았어요. 오히려 일반 짬뽕 치고  푸짐하다는 느낌?  특히 홍합은 타 가게 대비 실하게 나왔네요.  어떤 가게는  작은 홍합을 넣어주던데....... 그리고 새우살이 통통하게 나왔구요. 씹을 때 와... 입에 탱탱한 느낌이 그대로 전달 되더라구요.  여긴 뭔가  다른 중국집 가게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다음으로 탕수육은 정말 반했습니다.  처음에 나왔을 때  비쥬얼이 장난 아니더니 맛도 일품이네요.  우선 소스 맛은  신맛과 더불어 달달했어요.  문제는 달달한 맛이 강해서 저한테 좀 부담되는 느낌이었는데요.  이걸 탕수육 고기와 같이 먹었더니 와... 환상적인 궁합이 되었습니다.  씹으면서 소스의 맛이 부담없이 아주 맛있게 중화되는 느낌에  그냥 다 뚝딱해버렸습니다.ㅎㅎ 게다가  고기에 입힌 튀김 옷은 그냥 밀가루가 아니었어요.. 찹쌀을 쓴 모양인지 찹쌀떡 같은 쫄깃쫄한 식감에  고기에 불맛이 느껴졌어요.  고기도 잘 익었고.. 부드러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탕수육 중  제일 맛있었던거 같아요...  그나저나  고기와 튀김 옷과  소스의 조합은 정말.... 환상적이었네요.  

 

아 이렇게 적으니 또 탕수육이 먹고 싶네요.   아쉬운건  배달을 안 하는 가게라는 점입니다.   왜  배달은 안하는지 저도 이유를 모르겠네요.

 

다음은  확대 샷입니다. 

 

 

 

 

저의 총 평가는  탕수육 만큼은 배달 주문 받고 싶어요.....!!  사장님  제발 배달 서비스 부탁해요~~~ !!

 

 

다음에는 짜장면  먹어보렵니다. ㅎㅎ  저는 짜장면으로  중국집의  수준을 평가하거든요. 오늘은 이상하게  짬뽕이 먹어보고 싶었네요~

 

그리고 알고보니   여기 차이나88이 여기 지역민에게 맛집으로 소문났더라구요.  혼자  짬뽕 먹으러 보시는 분도 있네요. 

 

다만 단점은  서빙하시는 분이 적극적이지 않은거 같아요.  먼저 메뉴 뭐 시킬지 물어보시지 않는거 같네요.  이정도는 가벼운 애교니  넘어가줄 만합니다~  이 점만 감안하면  가성비 좋은  정말 괜찮은 중국집 가게였습니다. 

 

아....  여기서 깜빡하고 말씀드리지 않았네요.  이 가게의 장점은 가성비에요. ^^ 가격 대비 양을 넉넉히 주네요.  위에 사진 보면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럼 이만 리뷰를 종료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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