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포스팅할 배달음식은 누구나 다 좋아하는 국민음식.. 바로 치킨(chicken) 입니다. 너무나도 흔한 치킨...... 사람들 중에 누구는 치킨은 다 거기서 거기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미각 센서가 예민해서 치킨은 가게 마다 맛이 서로 다르다는게 느껴지네요.
우선 저는 양념파 입니다. 후라이드파는 아니에요. 물론 친구집에서 bhc 치킨을 먹어보고 후라이드도 맛있다는걸 알게 되었지만요.... 후라이드에 대한건 나중에 따로 설명할게요.
다시 되돌아가서 저는 양념치킨(marinated)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특히 초,중,고 때의 옛날 양념 맛을 더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옛날 양념 맛을 먹어보고 싶어서 처갓집 양념 치킨, 또래오래. 교촌 치킨, 네네치킨, 호식이 치킨, 멕시카나 치킨, 동키 치킨... 그 외 기타 등등 정말 다양한 가게의 양념 치킨들을 먹어보았는데요..... ( 이 글에서는 모 가게가 맛있다. 맛없다 평가하려는게 아닙니다. 사람마다 맛의 취향이 다르니깐요. 맛이 달라졌다면 그건 맛없다는 평가가 아니라 제 입맛에 안 맞다는겁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 입맛에 맞겠죠... 이런 차이가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
우연히 쿠폰으로 주문한 bhc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치킨에서 제가 그토록 찾았던 옛날 양념 치킨의 맛을 발견 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도 집에서 몇 번 더 주문을 해서 먹어봤어요.... 정말 감격 스러웠습니다.
우선 옛날 양념 치킨 맛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으실겁니다. 왜냐하면 요즘 양념치킨의 양념 맛이.. 많이 변했거든요. 제가 기억하는 유일한 옛날 양념 맛은 20년 전의 처갓집 양념치킨 맛이었는데요... 그때 제가 기억하기로는 (주관적인 기억이니 그때 당시 실정보와는 다를수도 있습니다.) 당시 처갓집 양념 치킨은 물엿 맛이었던거 같은데요. 이게 그냥 물엿같지는 않고 덜 줄줄 흐르는 느낌의 양념에 너무 매콤하지도 너무 달지도 않은 손가락이나 숟가락으로 남은 양념까지 싹 다 긁어 먹고 싶은 맛에다가 다진 마늘이 듬뿍 들어가 있었어요. 특히 양념의 고추장 맛은 여기서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이 맛은 오직 제 몸만이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옜날 양념 치킨의 맛을 갈망하던 저에게 우연히 그와 비슷한 맛의 양념치킨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bhc 치킨입니다. (친구집에서 찍은 bhc 양반 후반 사진이 안 보이네요... ㅠ)
먼저 집에서 주문한 양반후반 치킨입니다. 또 다른 사진은 그 후에 또 주문한 양념치킨 1마리에요......
보시면 양념 치킨은 양념이 너무 묽지도 않고 어느정도 점도가 좀 있게 치킨에 잘 버무려진 느낌이 들죠? 저는 물엿처럼 줄줄 흐르는 양념은 싫어해요. 양념이 살짝 물렁하면서도 굳은 것처럼 살짝 단단한, 잘 안 흘러 내리는 그런 양념 치킨을 좋아합니다.
이게 제가 아는 닭강정 맛과 좀 달라요....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양념이 맛있게 매콤한데요. 매운것도 아니에요. 그냥 살짝? 그리고 양념의 느낌이 다른 가게의 양념과 달라요. 양념의 깊은 맛 느낌인가?.... 이런 느낌이 맞는거 같습니다. BBQ의 시크릿 양념 치킨의 양념 맛하고도 달라요... 참... 이게 글로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ㅠ 제 기준에선 옛날 양념 맛은 여기가 좋았어요. 비슷하다느껴지는 양념 가게는 썬더치킨인거 같은데요. 워낙 제가 썬더치킨의 양념을 맛있게 맛본 기억이 있어서... 굳이 비교하자면... bhc는 양념이 매콤하지만 깊은 맛이 느껴지는 단단한 점도의 양념 맛 이었고 썬더치킨은 매콤함이 잘 느껴지는 양념 맛이었어요. 깊다기보다는 깔끔한 양념맛? 점도는 bhc가 더 높은거 같습니다. (bhc가 더 낫다. 썬더가 다 낫다는 이야기가 아닌 오직 양념에 관한 제 입맛을 기준으로 한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참고해주세요.)
아무튼... 제가 양념치킨 한 마리를 먹었을 때는요. 음.... 좀 질리는 느낌이 있었네요... 양념 치킨만 너무 먹어서 그런가 봅니다. ㅠ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요? ㅠㅠ 슬프네요. 다음부터는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이렇게 먹는게 좋은 조합인거 같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다른 가게 양념 치킨 사진 올려드릴게요..
아참!.... 후라이드 맛이 궁금하시죠? 양념만 좋아하다 보니 후라이드 맛에 대한 설명을 빼먹엇네요.
bhc의 후라이드(fried chicken)는 종합적으로 합격이었습니다. 먼저 치킨의 겉옷 튀김은 정말 바삭하게 잘 튀겨져 나왔어요. 이 가게 튀김이 어떻게 이렇게 바삭하고 맛있게 튀길수 있는지.... 조사해보니 치킨을 튀길때 쓰는 기름이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쓰네요.... 처갓집은 따로 개발한 오일 배합으로 사용하고 있고... 보니까. 가게마다 카놀라유를 쓰는 등... 다 다른 기름을 쓰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속살의 부드러움, 육즙 보존도 합격이었습니다. 이렇게 bhc 후라이드는 튀김의 바삭함, 속살의 부드러움, 육즙 3박자 다 잘 갖춘거 같습니다.
저는 치킨을 먹을 때... 퍽퍽한 부분을 정말 싫어합니다.. 이건 양념 치킨이라도 싫어해요. 하지만 bhc 치킨은 퍽퍽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잘 먹은거 같아요. 아마 부드럽게 육즙이 있어서 맛있게 먹었던걸까요? 거부감이 든 기억이 없습니다.
정리하면 bhc 치킨은 옛날 양념 치킨 맛을 잘 살린거 같고, 후라이드도 기본 튀김의 모양임에도 불구하고 바삭하게 잘 튀긴거 같아요. 그리고 후라이드나 양념 치킨이나 속의 육즙이 잘 살려져 있구요. 부드러웟습니다.
저의 총 평가는 옜날 양념 치킨이 그리운 분은 주문하는걸 추천합니다. 또 옛날 양념 치킨 맛이 궁금한 분도 주문해보셔도 되구요. 단.... 양념 치킨만 시키면 좀 질리니까. 양념과 후라이드 같이 주문하세요. ^^
제가 왜 옛날 양념 치킨이 그리운 분이라고 적은 이유는 요즘 사람들은 입맛이 달라서 요즘 양념 맛에 길들어진 분들께는 추천해도 될만큼 괜찮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각자 맛의 기호가 달라서 이렇게 추천 드렸네요. 물론 궁금하신 분들은 bhc 양념 치킨 주문해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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